'다리 골절' 웨스트햄 안토니오, 최소 1년 결장…동료들 응원 세리머니

웨스트햄서 10년 동안 활약…교통사고로 중상

미카일 안토니오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재로드 보엔.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의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34)가 교통사고로 당한 큰 부상 탓에 최소 1년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가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최소 1년 동안 재활과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는 지난 7일 영국 런던 외곽에서 스포츠카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안토니오는 사고로 반파된 차에 약 45분 갇혀 있다가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구출됐다.

큰 사고로 안토니오는 양다리 골절상을 당했지만 의식을 되찾고 현재 회복 중이다.

안토니오가 병상에서 힘겹게 싸우는 가운데 그의 동료들은 10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울버햄튼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와 함께 세리머니로 힘을 불어넣었다.

안토니오의 등번호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워밍업 중인 웨스트햄 선수단. ⓒ AFP=뉴스1

웨스트햄 선수단은 울버햄튼전을 앞두고 안토니오의 등번호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워밍업을 했다.

또한 결승 골을 넣은 재로드 보엔은 안토니오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쳐 동료를 응원했다.

경기 후 보엔은 "안토니오와 함께하고 싶었다. 분명히 지켜봤을 것이며 팬들의 환호도 들었을 것"이라면서 "안토니오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친구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전사'인 안토니오가 더 강해져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자메이카 국가대표인 안토니오는 지난 2015년부터 10년 동안 웨스트햄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323경기에 출전해 83골을 넣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웨스트햄의 우승에 기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