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나스르서 뛰는 라포르테 "많은 선수들이 행복하지 않아"

오일 머니에 의해 지난해 여름 사우디로 이적
헨더슨은 6개월 만에 아약스로 떠나

알나스르 수비수 라포르테.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뒤는 수비수 애머릭 라포르테(30)가 현지 생활에 대한 불만족을 나타냈다.

최근 조던 헨더슨이 알에티파크(사우디)를 떠나 아약스(네덜란드)로 이적한 데 이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까지 유럽 복귀설이 나오는 등 이른바 '오일머니'를 쫓아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스타인 라포르타가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에서 행복하지 않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고 보도했다.

라포르테는 지난해 여름 유럽 챔피언 맨시티를 떠나 알나스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알나스르는 맨시티에 이적료 2750만유로(약 400억원)를 지불하고 그를 영입했다.

호날두와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라포르테지만 현지 생활은 만족스럽지 않은 듯 보인다.

그는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비교했을 때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것에 적응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사실 많은 선수들이 (사우디 생활에) 불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나스르 수비수 라포르테. ⓒ AFP=뉴스1
알나스르 수비수 라포르테. ⓒ AFP=뉴스1

라포르테에 따르면 가장 어려운 것은 유럽과 다른 중동의 생활 환경 등이다.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는 제약이 많고 무더운 기후 등도 선수에게 익숙하지 않다.

라포르테는 "솔직히 우린 축구뿐 아니라 (재정적 이익을 위해) 이곳에 왔다. 경제적인 것 외에 삶의 질 측면에서 다른 것을 기대했으나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리야드(사우디)에서는 교통 체증 때문에 차 안에서만 하루 3시간을 보내야 한다. 익숙하지 않지만 더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포르테는 헨더슨과 마찬가지로 사우디를 떠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 당장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실망하게 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더 심각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라포르테는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14경기에 나와 2골을 넣었다. 알나스르는 선두 알힐랄(승점 53)에 이어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알나스르 수비수 라포르테. ⓒ AFP=뉴스1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