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흘리 이적한 피르미누, 사우디리그 개막전부터 '해트트릭'
마레즈 도움 받는 등 3-1 대승 이끌어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아흘리로 이적한 호베르투 피르미누(브라질)가 사우디 프로축구리그 개막전부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알아흘리는 12일(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축구리그 1라운드 알하즘과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알아흘리는 혼자 3골을 몰아친 피르미누를 앞세워 개막전부터 막강 화력을 뽐냈다.
알아흘리는 지난 시즌 사우디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인데, 새 시즌을 앞두고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빅클럽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피르미누 외에도 리야드 마레즈, 에두아르두 멘디, 호제르 이바녜스, 프랭크 케시에, 알랑 생막시망 등이 알아흘리 유니폼을 입었다.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운 알아흘리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피르미누는 킥오프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알리 마즈라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방향만 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피르미누는 4분 뒤 추가골까지 넣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마레즈가 땅볼 크로스를 절묘하게 내준 것을 그대로 밀어넣었다. 피르미누는 마레즈에게 장난 섞인 발차기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알아흘리는 후반 5분 상대에 한 골을 내주며 쫓겼으나 이후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피르미누는 후반 7분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기회를 놓쳤다.
계속 상대 골문을 노리던 피르미누는 후반 27분 마침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생막시망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던 피르미누는 골키퍼가 막아낸 것을 재차 왼발로 차 넣어 골 네트를 갈랐다.
결국 알아흘리는 피르미누의 대활약에 힘입어 개막전부터 승리를 수확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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