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충격 탈락 B.뮌헨 뮐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비야레알과의 UCL 8강서 합계 1-2로 져

안방서 UCL 4강 진출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강력한 우승 후보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비야레알(스페인)에 덜미가 잡혀 8강서 탈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UCL 8강 비야레알과의 2차전에서 후반 43분 사무엘 추쿠에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1, 2차전 합계 1-2로 밀리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9-20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의 유럽 챔피언 등극이라는 꿈도 이날로 끝이 났다.

1차전 비야레알 원정에서 2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1골도 넣지 못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안방에서 총 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7분 간판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때만 해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은 뮌헨의 4강을 자신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이날도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6분 르로이 사네의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가 아무도 없는 노마크 찬스에서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이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날린 뮌헨은 후반 막판 역습 한방에 무너졌다.

UCL 8강 탈락의 충격에 빠진 뮐러(왼쪽부터), 레반도프스키, 우파메카노의 모습 ⓒ AFP=뉴스1

비야레알은 힘이 빠진 뮌헨 수비 뒤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날렸고 제라드 모레노가 추쿠에제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이를 추쿠에제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 네트를 갈랐다.

결국 비야레알은 이 한방으로 극적으로 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뮌헨은 이날도 24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단 1골에 그치는 심각한 골 가뭄에 시달렸다.

안방서 믿을 수 없는 탈락을 경험한 뮌헨 선수단은 큰 충격에 빠졌다.

베테랑 공격수 뮐러는 "우린 1차전을 이겼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이기 너무 어렵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1차전이 관건이었다"며 "그날은 부진했지만 그래도 오늘은 아주 좋았다.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적으로)이기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무려 16년 만에 UCL 4강에 오른 비야레알은 감격했다. 베테랑 수비수인 라울 알비올은 "우린 (4강 이상)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우린 또 다른 엄청난 경기를 펼쳤다"며 "우리 수비진은 완벽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극적으로 UCL 4강에 오른 비야레알 ⓒ AFP=뉴스1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