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2년마다 개최' 제안…반대 의견 많아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UEFA 등 반대 의사

FIFA 월드컵 트로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FIFA 월드컵을 기존 개최 주기인 4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과 각 국 축구협회 등 산하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서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아르센 벵거 FIFA 글로벌 축구개발 책임자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레키프와의 인터뷰에서 "FIFA는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통해 축구의 질을 높이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월과 10월에 모든 A매치와 월드컵 예선 일정을 몰아서 치르면 2년에 한 번씩 충분히 대회를 열 수 있다. 의미 있고 중요한 경기의 숫자를 늘리면 축구 선수와 팬들이 모두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벵거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2년 개최는)돈을 위해서가 절대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혹사를 당하지도 않는다. 혼란도 없다. 2024년까지는 모든 일정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 변경하고자 한다. 더 나아질 축구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EFA는 이 제안에 반대 입장을 냈다.

알렉산더 체페린 UEFA 회장은 공식 서신을 통해 "이 제안(월드컵 2년마다 개최)이 실현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UEF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축구계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생각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체페린 회장 외에도 월드컵 2년 개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날 "FIFA의 제안은 많은 관심을 부르고 있지만 그것이 동의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몇몇 축구협회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2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그 다음 월드컵은 4년 뒤인 2026년에 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공동 개최로 열릴 예정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시상식 장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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