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골키퍼 전설 부폰 "내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새 목표"

20년 만에 친정 팀 파르마 복귀

20년 만에 파르마에 복귀한 부폰. (파르마 구단 SNS)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년 만에 친정 팀 파르마로 돌아온 골키퍼 '전설' 잔루이치 부폰(43)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꿈을 밝혔다.

부폰은 24일(한국시간) 세리에B(2부리그) 소속인 파르마 구단의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파르마 구단은 지난 18일 부폰이 2023년 6월까지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78년생인 부폰은 이번 계약으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45세까지 현역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부폰은 1995년 파르마서 데뷔해 2001년까지 뛰었고,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쳐 2019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다시 유벤투스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20년 만의 친정 팀 복귀에 부폰은 벅찬 표정이었다.

그는 "23세였던 내가 43세가 되어 이 곳에 돌아오게 됐다"며 "구단 사무실을 들어가는 계단에서 많은 감정이 북받쳤다. 20년이 지났지만 마치 어제 왔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부폰의 목표는 파르마가 다시 세리에A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잊어버렸지만 파르마는 우승 횟수가 4번째인 팀"이라며 "지금은 어렵지만 영광스러운 과거를 보유하고 있다. 다가올 멋진 미래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부폰은 좋은 제안이 온 팀들의 러브콜 대신 친정을 택했다고 전했다.

부폰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두 개 팀의 오퍼가 왔지만 거절했다"며 "유벤투스에서 2년 간 백업 키퍼로 있었다. 다시 그렇게 있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A매치 176경기에 출전했던 부폰은 내년 카타르서 열리는 월드컵 출전에 대한 희망도 나타냈다. 여전히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누비고 싶은 꿈이 있다고 덧붙였다.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지난 2018년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부폰은 "난 몽상가이며 매우 낙관적인 사람"이라며 "다음 (카타르)월드컵에서 뛰는 것이 놀라운 목표가 될 것이다. 일단 내 목표는 좋은 몸 상태를 2023년 6월까지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