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나카무라 슌스케 52세 미우라와 요코하마FC서 한솥밥

"미우라 있기에 나이 얘기할 수 없어"

나카무라 슌스케(왼쪽)와 미우가 가즈요시가 요코하마FC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BBC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일본 축구의 전설 나카무라 슌스케(41)가 또 다른 레전드 미우라 가즈요시(52)와 한솥밥을 먹는다.

일본 J리그2 요코하마FC는 16일 전 일본 축구대표팀 간판 미드필더 나카무라 슌스케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카무라는 지난 1997년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프로 데뷔해 이후 레지나 칼초(이탈리아), 셀틱FC(스코틀랜드), RCD 에스파뇰(스페인)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돌아왔다. 이후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요코하마 FC로 이적했다.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선 경험이 있다.

나카무라는 기자회견에서 "팀을 바꾼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지만, 요코하마FC를 J리그1으로 올리고 싶고 나 또한 J리그1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나카무라의 요코하마FC 행으로 팀 동료이자 국가대표 선배 미우라 가즈요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우라는 전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 기록을 보유한 스트라이커로 현재 리그에서 두 경기에 출전하며 여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카무라는 "미우라가 있기에 '나이'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바로 근처에 프로페셔널한 선수가 있고, 그로 인해서 내게 부족한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외 언론도 나카무라와 미우라에 대해 주목했다. 영국 BBC는 나카무라의 이적 소식을 전하며 "41세의 나카무라가 요코하마FC에 합류했지만 그가 가장 나이가 많은 것이 아니다"며 "미우라가 있는 요코하마는 가장 연령대가 높은 공격진을 구축한 팀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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