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집트 살라 '은퇴 고려 중 vs 사실 아니다' 논란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정치적 문제로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이집트축구협회가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가 "살라가 (대표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보도는 완전히 잘못됐다"며 반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살라는 캠프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며 동료들과 먹고 웃으며 트레이닝도 잘 하고 있다"며 "이는 곧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앞서 CNN, ESPN 등 외신은 살라가 체첸 공화국의 체제 선전에 이용되고 있다는 구설에 오르면서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는 체첸 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를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사용하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반은 그로즈니의 이집트 대표팀 훈련장을 방문해 살라와 함께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이 공개되자 카디로프가 살라를 이용해 체제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이집트 축구대표팀의 송별회 자리에서 카디로프가 살라를 명예시민으로 임명하면서 체제선전 의혹은 더 가열됐다.

살라는 본인이 정치적 선전 도구로 이용됐다는 데에 불쾌감을 느껴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2004년부터 체첸 공화국의 수반 자리에 오른 카디로프는 자신을 반대하는 정치인과 성 소수자 탄압 등으로 서방 국가들과 인권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인물이다.

살라는 2017-2018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여파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루과이와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했다.

러시아와의 경기에는 출전했지만 1-3 패배를 막진 못했다. 2패를 당한 이집트는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집트는 오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수반(왼쪽에서 두 번째)이 체첸 공화국 그로즈니에 있는 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캠프를 방문해 이집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만났다. ⓒ AFP=뉴스1

hahaha8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