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퍼디난드, 자서전 '두얼굴의 센터백' 출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퍼디난드는 축구계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600만 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가진 트위터 스타이자 수많은 명사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자신의 등번호를 딴 잡지 '#5'에 싣는 미디어 제작자이기도 하다. 맨체스터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음식점 가운데 하나인 로쏘의 오너이기도 하다. 경기장에서는 철벽의 센터백이지만 사회에서는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퍼디난드에게는 자신만의 스타일과 생각이 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철학에 따라 행동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몇 안 되는 축구선수다. 유명 축구 기자인 사이먼 쿠퍼는 퍼디난드를 '사색하는 센터백'이라고 표현한다. 미리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수비수이면서도 옷에 진흙을 묻히지 않는 우아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것도 경기를 읽는 그의 눈 때문이다.
그의 자서전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설전을 벌인 내용과 역대 잉글랜드 감독들을 대차게 비판하는 내용이 있다. 잉글랜드에서 항상 논란이 되었던 제라드와 램파드에 관한 평가도 있다. 지난 시즌 맨유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 대한 비판도 함께한다.
주변 이야기만 풀어내지 않았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노력하기 위한 과정을 솔직히 나타냈다. 퍼디난드는 스스로를 뛰어난 선수로 여기지만 이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다.
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올라간 인물의 통찰이 어떤 것인지 보려면 퍼디난드의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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