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웰백 결승골' 아스널, 맨유 제압…FA컵 4강 진출

아스널의 대니 웰백(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아스널의 대니 웰백(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 올랐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맨유 유스 출신 대니 웰백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FA컵 정상에 올랐던 아스널은 힘겨운 원정 경기에서 맨유를 잡으며 대회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스널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꺾은 것은 2006년 9월 이후 9년 만이다.

힘든 경기를 펼치던 아스널은 전반 26분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패스를 받은 나초 몬레알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챔벌레인은 완벽한 드리블 돌파로 맨유 수비를 무너뜨린 뒤 페널티 박스 왼쪽에 있던 몬레알에게 완벽하게 공을 건넸고, 침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맨유도 3분 만에 웨인 루니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받은 루니가 헤딩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아스널은 후반 16분 웰백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가로챈 웰백은 데 헤아 골키퍼를 제치고 텅빈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슛을 밀어 넣었다.

설상가상으로 맨유는 후반 31분 디 마리아가 경고 누적 퇴장까지 당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아스널은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고 2-1의 승리를 챙겼다.

alex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