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하메스·뮐러·네이마르·메시…득점왕은 누구에게?

대회 최고 골잡이, 8강팀 중에서 나온다

3일(한국시간) 현재 2014 브라질월드컵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 AFPBBNews=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회 최고의 골잡이를 가릴 득점왕은 결국 8강에 오른 팀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4 브라질 월드컵도 어느덧 8강에 접어들었다. 32개 출전국 중 4분의 1인 8개국만 살아남은 현 시점에서, 치열한 득점왕 경쟁도 8강전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독일), 네이마르(브라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이상 4골) 등 득점 상위 랭커들을 보유한 팀들은 모두 8강에 올랐다.

이밖에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와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 아르엔 로벤(이상 3골)도 아직까지 득점왕 '사정권'에 놓여있다. '몰아치기'로 언제든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8강에 오른 팀 중 3골 이상을 넣은 선수를 보유하지 못한 팀은 코스타리카와 벨기에, 두 팀 뿐이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득점왕이 되기 위해서는 개인 기량 뿐 아니라 팀 성적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팀이 탈락한다면 더 이상 골을 넣을 기회 조차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8강전은 4강 진출 팀을 가린다는 의미 뿐 아니라 득점왕의 윤곽이 드러나게 되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강전에서는 떨어지더라도 3,4위전이 한 차례 더 남아있지만 8강에서 떨어지면 2경기를 덜 치르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득점왕 경쟁에서 멀어지게 된다.

현재 득점랭킹 상위권에 올라 있는 선수들로서는 득점왕이라는 개인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필사의 각오로 8강전에 임할 것으로 보여진다.

토마스 뮐러(독일·13번). © AFP BBNews=News1

특히 브라질-콜롬비아, 독일-프랑스 등 '상위랭커'들이 속한 팀들이 맞붙는 8강 매치업은 축구팬들의 크나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팀 내 에이스들의 '득점왕 경쟁'과 팀 승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라는 두 가지 흥미요소를 한 눈에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는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도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로드리게스가 8강전에서도 또 다시 골을 뽑아낸다면 득점왕은 물론, 진지하게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려 볼 만한 업적이 쌓이게 된다.

로드리게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브라질의 무기는 '신성' 네이마르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명실상부한 브라질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비록 16강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경기 출장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프랑스의 매치업에서는 양팀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뮐러와 벤제마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멀티골(뮐러 3골, 벤제마 2골)을 폭발한 후 3경기에서 한 골로 다소 잠잠한 모양새지만, 언제든지 '몰아넣기'가 가능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인만큼 이번 경기도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의 경기는 판 페르시, 로벤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의 득점력을 '철벽수비'를 자랑하고 있는 코스타리카가 봉쇄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넣었고, 코스타리카는 4경기에서 한 번도 2골이상을 내준적이 없다.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와 벨기에의 매치업은 모든 관심이 '메시'에게 쏠린다. 아르헨티나의 지난 4경기는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마무리되었다. 8강전에 나서는 메시가 또 다시 아르헨티나를 구하면서 개인 기록까지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