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16강…연장전 5번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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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월드컵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16강전이었다.

16강전 마지막 날인 2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아르헨티나-스위스전, 벨기에-미국전은 모두 연장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13분,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앙헬 디마리아의 결승골로 스위스를 꺾었다. 벨기에는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터진 로멜루 루카쿠의 결승골로 미국에 2-1로 신승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8경기 중 브라질-칠레(1-1 PK 3-2), 독일-알제리(2-0), 코스타리카-그리스(1-1 PK 5-3) 등 총 5번의 연장전이 치러졌다. 승부차기까지 간 경기도 2경기나 됐다. 16강에서 5번의 연장전이 치러진 것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16강서 연장전 4회)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8강에는 개최국 브라질(A조), 네덜란드(B조), 콜롬비아(C조), 코스타리카(D조), 프랑스(E조), 아르헨티나(F조), 독일(G조), 벨기에(H조) 등이 진출했다. 모두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국가들이지만 경기는 치열했다. 2골 차 이상이 난 경기는 콜롬비아-우루과이(2-0 콜롬비아 승), 프랑스-나이지라아전(2-0 프랑스 승) 등 단 2경기뿐이었다.

16강전이 치열했던 이유 중 하나는 각 국가간 실력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 메시가 이끄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도 칠레와 스위스를 쉽게 이기지 못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과 네덜란드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골키퍼들의 맹활약도 주목할 만했다.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빈센트 옌예마(나이지리아), 라이스 음볼리(알제리),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 팀 하워드(미국) 등 골키퍼들은 16강전에서 잇달아 선방쇼를 펼쳐 세계 축구의 강호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오는 5일 프랑스-독일전을 시작으로 브라질 월드컵은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치열했던 16강전을 뚫고 8강에 진출한 8개 국가가 어떤 명승부를 펼칠지 주목된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