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 부활' 아르헨티나, 이란 꺾고 16강 확정짓나?

22일 오전 1시 F조 조별예선 2차전서 맞대결
'에이스' 존재감 보여준 리오넬 메시, 득점왕 경쟁 합류?
이란 케이로스 감독 "기죽지 않겠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아르헨티나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앞세워 1986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월드컵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앞세워 3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와 43위 이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맞붙는다. 1승을 챙긴 아르헨티나는 이번 경기를 잡아 16강행을 확정지으려고 한다. 이번 대회 가장 지루한 경기를 펼쳤던 이란은 또 한번 '침대축구'를 통해 승점을 챙길 공산이 크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란전에서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주장인 메시가 1차전에서의 수비적인 5백 전술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사베야 감독이 메시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4-3-3 포메이션은 메시가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익숙한 전술이다.

사베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메시의 의견에 상처받지 않았다"며 "우리는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 경기에서는 4-3-3 포메이션으로 이란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격파의 선봉에는 메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과인 대신 앙헬 디 마리아가 선발로 나서 쓰리톱의 왼쪽 측면을 담당할 경우 메시가 중앙 공격수로 뛸 수도 있다.

이란 축구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 News1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린 메시가 이란의 방패를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토마스 뮐러(독일), 로빈 판 페르시(네덜란드), 카림 벤제마(프랑스) 등의 골잡이들이 가세한 득점왕 경쟁에 메시도 합류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에 맞서는 이란은 1차전 나이지리아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이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아르헨티나의 날카로운 공격에 맞서 4-2-3-1 전술로 수비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공격이 무뎠던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친 이란은 아르헨티나전에서도 극단적인 수비 축구로 두 번째 승점을 노리고 있다. 특히 '메시 봉쇄'가 이란이 노리는 무승부의 핵심이 될 것이다. 메시가 공을 잡는 순간 네쿠남, 데자가 등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해 2~3명이 동시에 압박을 펼쳐 공격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렇다고 이란이 수비와 '침대축구'에만 능한 것은 아니다. 원톱 구차네자드를 비롯해 유럽 빅리그 출신인 자바드 네쿠남, 테이무리안, 헤이다리 등이 버티는 중원은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를 지녀 언제든 아르헨티나 골문을 두드릴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이란의 축구 역사에서 회자되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국가와 자신만의 월드컵에서 우승하고자 하는 국가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우리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고 절대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기죽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예상 베스트 11

아르헨티나(4-3-3)GK 세르히오 로메로DF 마르코스 로호, 에제키엘 가라이,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파블로 사발레타MF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막시 로드리게스, 앙헬 디 마리아FW 세르히오 아구에로,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

이란(4-2-3-1)GK 알리레자 하지지DF 페이만 몬타제리, 메르다드 폴라디, 야랄 호세이니, 호세인 사데기MF 코스로브 헤이다리, 에쉬칸 데자가, 자바드 네쿠남, 안드라닉 테이무리안, 에산 하지사피FW 레자 구차네자드

sho2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