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누드사진 '찰칵'…크로아티아 선수단 뿔났다
"기자들 마주쳐도 침묵할 것"…언론 보이콧 선언
- 주성호 인턴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A조에 속한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 선수단이 단단히 화가 났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니코 코바치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23명은 앞으로 참석하게 되는 기자회견에서 그 어떠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을 것이며 기자들을 상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침묵하기로 한 이유는 극성 파파라치 때문이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프라이아 두 포르치의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근처 수풀에 숨어있던 두 명의 파파라치에 의해 촬영됐고, 해당 사진이 일부 온라인매체에 게재됐다.
누드 사진 유출을 알게 된 크로아티아 선수단은 단체로 '멘붕'에 빠졌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기자들과 접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코바치 감독도 "만약 누군가가 당신들의 누드 사진을 찍었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선수들은 더 이상 기자들과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불쾌해했다.
이어 코바치 감독은 "선수들의 침묵은 내가 강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언제까지 기자들과의 만남을 거부할지는 나도 모른다.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입을 닫을 수도 있다. 나는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언론 보이콧' 강행 의지를 보였다.
한편 지난 13일 브라질과의 월드컵 개막전에서 1-3으로 패한 크로아티아는 19일 카메룬과의 2차전에서 첫 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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