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월드컵 반대 시위 무력 진압해야"
- 조효석 인턴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조효석 인턴기자 =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브라질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월드컵 반대 시위에 대해 정부에 강경 진압을 주문했다.
브라질 언론 폴라데상파올루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호나우두는 "(시위자들을) 강제로 거리에서 끌어내려 체포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호나우두는 "건강한 시위는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얼굴을 두건으로 감싼 '폭도'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진압봉으로 그들을 거리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나우두의 강경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인터뷰 전날인 28일 영국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호나우두는 월드컵 준비 상황에 대해 "부끄럽다"며 실망감을 쏟아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브라질은 월드컵 개막이 13일 밖에 남지 않은 30일 현재까지도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파울루 이테라케웅 경기장의 경우 완공조차 되지 않은 상태로 월드컵을 치를 예정이다. 브라질 국민들의 반발은 여전히 거세다. 지난 27일에는 남미 원주민 복장을 한 시위대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johs86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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