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릭스 신인 포수, 기숙사서 숨진 채 발견…향년 19세

전날까지도 훈련했는데…유가족 뜻 따라 사인 비공개
"구단도 사망 받아들이기 힘들어"

노가미 시키라(오릭스 버팔로스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의 고졸 1년 차 신인 포수 노가미 시키라(19)가 기숙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돼 일본 야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30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릭스는 이날 신인 드래프트 7순위로 입단한 노가미 포수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하마 유이치 오릭스 본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7시 45분쯤 기숙사 직원이 자택에 쓰러져 있는 노가미 선수를 발견했다"며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오전 8시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노가미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예정됐던 기숙사 아침 점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직원의 전화 연락에도 응답이 없자 마스터키를 이용해 방에 들어갔고, 쓰러진 상태의 노가미를 발견해 구급 당국에 신고했다.

사망 원인에 대해 고하마 본부장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구체적인 사인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정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사고 여파로 오릭스는 이날 예정되어 있던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를 즉각 취소했다. 선수단 훈련은 자율 훈련으로 전환됐으며, 구단 임직원과 선수진 모두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졸업 후 지난해 드래프트 7순위로 오릭스에 입단한 노가미는 어깨가 강한 유망주 포수로 평가받았다. 프로 첫해인 올 시즌 2군 퓨처스리그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7, 4타점을 기록했다.

사망 불과 사흘 전인 지난달 27일 퓨처스리그 최종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29일에도 2군 실내 훈련에 참가해 자율 잔류 훈련까지 소화하는 등 성실한 모습을 보여왔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릭스는 "구단, 스태프, 선수, 코치 모두 여전히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생전 따뜻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