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동점 2타점 2루타에 역전 득점까지…'대역전극' 주역

SF, 8회말에만 6점 내 STL에 7-6 역전승
'4타수 2안타' 이정후 타율 0.281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동점 적시타와 역전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대역전극' 주역이 됐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9월 들어 처음으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1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셰이 위트컴의 내야 땅볼 때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더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이후 4회말 유격수 땅볼, 7회말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블레이드 티드웰이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고 타선도 침묵하며 7회까지 1-6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8회말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이 시작됐다.

2사 1루에서 브렛 해리스의 몸 맞는 공과 터너 힐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타점 적시타, 조나 콕스의 1타점 적시타로 4-6까지 추격했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정후가 흐름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의 조지 소리아노와 상대한 그는 '타자 피치 클록 위반'으로 1스트라이크로 출발하는 불리한 입장이었다. 이후 파울 타구가 나오면서 노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는데, 볼 3개를 골라내며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3개의 파울을 더 만들어낸 이정후는, 8구째 시속 90.1마일(약 145㎞)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2명의 주자가 차례로 홈을 밟으며 6-6 동점이 됐고, 이정후는 2루를 밟은 뒤 포효했다.

이어진 타석의 위트컴이 이번엔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렸고, 이정후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7-6 역전이 됐다. 8회말에만 무려 6득점을 냈고, 이정후가 그 중심에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7-6,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62승 8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2승 7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가 됐다.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샌프란시스코에 치명적인 3연패를 당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