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MLB 데뷔 시즌에 30홈런…일본인 역대 4번째
미네소타전 1회 투런포…75타석 만의 아치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무라카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무라카미의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무라카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미네소타 선발 타이 브래들리의 5구째 시속 92.6마일(약 149㎞)짜리 스플리터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346피트(약 105.5m).
이 홈런으로 무라카미는 시즌 30호 홈런을 채웠다. 지난달 19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29호 홈런을 때린 이후 16경기, 74타석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던 그는 길었던 '아홉수'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30홈런을 기록한 역대 4번째 일본인 타자로 기록됐다. 무라카미에 앞서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세이야, 오타니 쇼헤이(6차례)가 시즌 30홈런을 넘긴 바 있다.
또 무라카미의 홈런으로 인해 화이트삭스는 콜슨 몽고메리(31홈런), 미겔 바르가스에 이어 한 시즌 3명의 30홈런 타자를 배출하게 됐다.
화이트삭스가 한 시즌 3명 이상 30홈런을 기록한 건 2004년(폴 코너코, 카를로스 리, 호세 발렌틴), 2006년(조 크리디, 저메인 다이, 짐 토미, 코너코), 2008년(다이, 토미, 카를로스 쿠엔틴)에 이어 4번째다.
무라카미의 시즌 30홈런 이후 같은 이닝 몽고메리도 시즌 3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무라카미와 몽고메리는 한 경기 동반 홈런을 때린 것만 올 시즌 10번째로, 이는 화이트삭스 역사상 최다 기록 타이다.
무라카미는 올 시즌 현재까지 0.211의 타율에 그치고 있으나 30홈런 61타점으로 장타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케빈 맥고니글(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맥고니글은 2004년생 내야수로 타율 0.272 144안타, 14홈런 59타점 87득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만일 무라카미가 신인왕을 차지하면 노모 히데오(1995년), 사사키 가즈히로(2000년), 스즈키 이치로(2001년), 오타니(2018년)에 이은 일본인 역대 5번째 사례가 된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1회에 먼저 3점을 뽑고도 4-6으로 역전패했다. 화이트삭스는 74승 6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지구 3위 미네소타(68승 74패)와의 격차는 6게임 차로 줄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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