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홈런' 오타니, 몇 개까지 더 칠까…MLB닷컴 "600홈런도 가능"

한 타석 이상 소화 경기 기준 역대 5번째 빠른 페이스
"600홈런도 불가능한 기록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통산 300홈런 고지를 밟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투타 겸업을 하면서 500홈런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데이터 전문가 톰 탱고의 분석을 토대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518개를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타니는 전날(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1회말 솔로포를 기록,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9시즌 만에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한 타석 이상 소화를 기준으로 1101경기 만에 대기록을 세웠는데, 역대 5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특히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며, 1101경기 중 95경기에선 투수와 타자로 모두 출전했다.

MLB닷컴은 "오타니에게 300홈런은 시작에 불과하다. 만 32세인 그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는 중"이라며 "10년도 안 지나 300홈런을 때린 몇 안 되는 타자"라고 극찬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나이와 홈런 생산 능력을 기준으로 그와 비슷한 은퇴 선수 20명을 비교하며 오타니의 커리어 홈런 기록을 예상했다. 그 분석 결과, 오타니의 예상 홈런은 518개로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 ⓒ 로이터=뉴스1

MLB닷컴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타자의 기록 수준"이라며 "400홈런은 무난하게 달성할 가능성이 크고, 500홈런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목표다. 600홈런도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윌리 매코비, 켄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매니 라미레스처럼 32세 이후에도 10년 동안 매 시즌 꾸준하게 홈런을 쳐서 500홈런을 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6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9명뿐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배리 본즈,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짐 토미, 데이비드 오티스, 앨버트 푸홀스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00홈런 가능성도 있다"면서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고 있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600홈런을 달성한다면 대단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타니는 9일 펼쳐진 콜로라도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