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타티스 주니어, '송성문 부상 이탈'로 첫 2루수 선발 출전

콜로라도전 4타수 3안타 1볼넷, 9-5 승리 견인
'빅리그 합류 준비' 송성문, 트리플A 교체 출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2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송성문의 부상 여파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커리어 처음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활약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9-5로 꺾고 4연승을 질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11승3패)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 경기에서 화제가 된 건 타티스 주니어의 '수비 포지션'이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타티스 주니어가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루수로 뛴 건 2023년 9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교체로 나간 게 유일했다.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에게 휴식을 주면서 '키스톤 콤비' 변화가 불가피했다.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이동했지만, 문제는 마땅한 2루수 자원이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3루수, 2루수,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송성문을 내야 백업 자원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송성문이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 로스터에서 빠지면서 그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

MLB닷컴은 "타이 프랜스가 2루수로 뛸 수 있지만 수비 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내야 백업 자원은 없다"고 짚었다.

이 때문에 우익수로 플래티넘 골드글러브를 두 차례 받은 타티스 주니어가 '임시 2루수'로 선발 출전하게 됐다.

내야 경험도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유격수로 뛰다가 2023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 백업 자원 송성문. ⓒ AFP=뉴스1

앞으로 타티스 주니어가 2루수로 출전하는 일은 많지 않아 보인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송성문의 복귀가 머지않았기 때문이다.

송성문은 이날 펼쳐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벤치에 있던 송성문은 7회말 호세 미란다가 볼넷을 얻자, 대주자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송성문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송성문의 마이너리그 시즌 타율은 0.267(45타수 12안타)로 내려갔다.

MLB닷컴은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뛰고 있는 송성문이 조만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것"이라며 "송성문은 1루수를 제외한 내야 거의 모든 포지션의 주요 백업 멤버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