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도전' 오타니, 시즌 첫 등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3·4회 두 번의 실점 위기 막아내
다저스, 클리블랜드 4-1 제압…NL 서부 선두 질주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올 시즌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을 노리는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첫 등판에서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가 클리블랜드를 4-1로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4승1패)를 굳게 지켰으며, 오타니는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오타니는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투타 겸업 풀타임 시즌을 소화할 예정인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투구 수는 87개였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2.1%로 제구도 잘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99.2마일(약 159.7㎞)에 달했다.

다저스는 3월 31일 클리블랜드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하루 뒤 오타니의 호투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2회초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던 오타니는 3회초에 볼넷 두 개를 내주며 첫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그는 2사 1, 2루에서 CJ 케이퍼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일(한국시간)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 AFP=뉴스1

오타니는 4회초 2사 이후 리스 호스킨스에게 유일한 피안타인 2루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보 네일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두 번의 고비를 넘긴 오타니는 5회초와 6회초에서 각각 몸에 맞는 볼, 볼넷을 한 개씩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잘 처리해 6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1번 타자로도 나선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 시즌 타율을 0.200(15타수 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다저스 타선도 오타니의 호투에 화답했다. 4회말 윌 스미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가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따냈고 6회말엔 맥스 먼시가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말 1사 2, 3루에서는 에르난데스와 파헤스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지며 4-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가 9회초 구원 등판해 제구 난조로 한 점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