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5타점' 오타니, 세 타석 만에 증명한 '슈퍼스타' 자격[WBC](종합)
대만전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맹타…13-0 콜드게임승 견인
- 서장원 기자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일본 야구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부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왜 자신이 '슈퍼스타'인지를 입증했다.
오타니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대만과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만루포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타니의 활약 속에 일본은 2회에만 10득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고, 7회 13-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경기 전 타격 훈련부터 여러 차례 대형 홈런을 날리며 예사롭지 않은 타격감을 뽐낸 오타니는 본 경기에서도 첫 타석부터 장타를 날렸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대만 선발 정하오춘의 초구를 통타해 2루타를 신고한 오타니는 2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와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정하오춘의 4구째 바깥쪽 커브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로 연결했다.
엉덩이가 빠지면서 다소 불안정한 자세로 툭 걷어올렸지만 타구는 멀리 뻗어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오타니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타격이었다.
오타니의 만루포 이후 일본 타선을 활활 타올랐고, 타자 일순 후 다시 오타니의 타석이 돌아왔다.
오타니는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후즈웨이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며 팀의 두 자릿 수 득점을 완성했다.
2회까지 단타와 2루타, 그리고 홈런을 때려 5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 대회에서 투타겸업을 하며 일본의 우승을 책임진 오타니는 이번 대회에서는 타자로만 나선다.
타자로만 나선 2024년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만큼 '타자 오타니'는 모든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대회 개막 전 가진 평가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우려를 산 오타니는 첫 경기부터 '장타쇼'를 펼치며 단숨에 우려를 불식시켰다.
첫 세 타석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오타니는 7회초 타석 때 사토 테루아키(한신 타이거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7일 일본을 상대하는 한국 투수들에게도 오타니의 활약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타니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일본전 승패를 좌우하는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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