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WBC 참가 결정은 언제?…"곧 구단과 대화할 것"
존재만으로 대표팀 전력에 영향…참가 여부에 촉각
李 "참가하면 시범경기 뛰다가 일본으로 합류할 듯"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에 대해 "곧 구단과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4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어느덧 올해 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한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니 비텔로 감독 체제에서 팀이 목표로 하는 5시즌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이정후의 올해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그에 앞서 WBC 출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MLB 사무국은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자신들이 주관하는 WBC의 경우 MLB에서 뛰는 선수들의 출전을 독려한다. 그러나 강제 차출 의무는 없다. 소속팀의 허락이 우선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경쟁한다. 조 2위 이상 올라야 미국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한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을 벼른다.
지난해 11월 체코, 일본과 4차례 평가전을 통해 '세대교체'의 희망을 본 한국은 이정후,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빅리거들의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단 오는 9일부터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1차 전지훈련 명단에 빅리거들은 빠졌다.
특히 대표팀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주에서 큰 힘이 되는 이정후의 존재 여부에 따라 전력 차이가 발생하고, 선수 기용법이 달라질 수 있기에 류지현 감독도 이정후의 합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샌프란시스코 구단 방한 행사에 참석한 이정후는 WBC 출전 여부를 묻자 "아직 결정 난 건 없다. 곧 구단과 (출전 관련) 이야기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WBC 출전이 최종 결정이 나더라도, 대표팀에 바로 합류하는 건 어려울 전망이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스프링 캠프 일정을 최대한 소화한 뒤 조별리그 직전 합류하는 게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이정후는 "WBC에 참가하게 된다면 미국에서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소화하다가 바로 (대표팀이 있는) 일본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한편 데뷔 시즌부터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김혜성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대표팀의 사이판 캠프에 합류한다. 애틀랜타에서 6년 차를 맞는 김하성도 대표팀 합류에 긍정적인 답을 준 터라 WBC 참가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송성문의 경우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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