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김하성 풀시즌 활약…애틀랜타 내년 전망 밝아"
9월 애틀랜타 합류 후 인상적 활약, 1년 재계약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30)과 재계약으로 2026시즌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내년 시즌 전망이 밝은 6개 팀을 선정하면서 애틀랜타를 포함했다.
전통의 강호인 애틀랜타는 2025시즌 76승8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부진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MLB 전체 30개 팀 중 22위에 머물렀고, 팀 타율 역시 0.245로 18위에 그쳤다.
MLB닷컴은 "애틀랜타는 투수들의 연쇄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문제는 그 한 가지가 아니다"면서 "맷 올슨, 마이클 해리스 2세, 오스틸 라일리, 아지 알비스 등 주축 타자의 기록은 크게 떨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애틀랜타는 AJ 스미스 쇼버를 제외한 선발 투수가 내년 시즌 개막 이전까지 복귀하고, 주축 타자들의 반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MLB닷컴은 애틀랜타를 내년 시즌이 기대되는 팀으로 꼽으면서 그 이유 중의 하나로 김하성과의 동행으로 유격수 고민을 해결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을 비롯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드레이크 볼드윈, 주릭슨 프로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풀시즌 활약한다는 것도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또 로버트 수아레스 영입과 레이셀 이글레시아스 재계약으로 막강한 불펜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애틀랜타 유격수는 타격 생산 능력이 떨어졌는데, 지난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김하성이 합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소속으로 24경기 출전해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김하성은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유격수 자리를 보장한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87억 원) 계약을 맺었다.
전력을 알차게 보강한 애틀랜타는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MLB닷컴은 "애틀랜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그럼에도 내년에 실패한 시즌으로 마감한다면 매우 충격적인 결과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MLB닷컴은 애틀랜타 외에도 애슬레틱스,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내년 시즌 전망이 낙관적인 팀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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