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애틀랜타, 김하성 영입으로 유격수 고민 해결"

'방출' 김하성 영입해 주전 유격수 활용…1년 재계약

MLB 애틀랜타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김하성 영입으로 가장 큰 약점인 유격수 고민을 해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2026년 MLB 내셔널리그 팀의 성패를 좌우할 통계라는 주제로 각 팀을 분석했다.

매체는 애틀랜타에 숫자 '38'을 부여하면서 "애틀랜타 유격수들이 만들어낸 득점은 38점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MLB 30개 구단 모든 포지션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닉 앨런을 비롯한 유격수들은 평균 타율 0.222, 출루율 0.281, 장타율 0.268에 그쳤고. 장타는 단 18개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유격수 고민을 김하성 영입으로 메웠다. 올해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김하성과 계약해 쏠쏠하게 활용했다.

김하성이 시즌 종료 후 계약 연장 대신 프리에이전트(FA)로 시장에 나갔지만, 애틀랜타는 지난 16일 1년 총액 2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ESPN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2년과 2023년 최고의 활약을 하며 유격수와 2루수 포지션에서 뛰어난 수비 지표와 평균 이상의 출루율을 바탕으로 2년 연속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5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김하성이 내년에 부진했던 2024년의 성적(타율 0.233·출루율 0.330·장타율 0.370) 정도만 기록해도 올해 애틀랜타 유격수들이 낸 득점보다 약 30점이 더 올라갈 것이다. 이는 팀이 3승 정도 더 거둘 수 있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