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전력 보강 시동…투수 하우저·폴리 영입

하우저는 선발, 폴리는 불펜 활용

애드리안 하우저.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비시즌 잠잠하던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투수 두 명을 영입하며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ESPN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불펜 투수 제이슨 폴리를 영입한 데 이어 선발 투수 애드리안 하우저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완 투수 하우저는 샌프란시스코와 2년 2200만 달러(약 324억 원) 계약에 합의했으며, 3년 차에 대한 구단 옵션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년 계약을 맺은 폴리의 계약 규모는 200만 달러(약 30억 원)로 알려졌다.

하우저는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면서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5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냈다.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쾌투한 하우저는 탬파베이 이적 후 성적(2승3패·평균자책점 4.79)이 주춤했지만 다년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MLB 통산 9시즌 동안 174경기(선발 125경기)에 등판해 40승44패, 평균자책점 4.06, 576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024년을 제외하면 최근 5시즌 중 4시즌에서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내구성을 증명했다.

올해 우여곡절을 겪은 폴리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새출발한다.

2024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28세이브를 올리며 승승장구한 폴리는 2025시즌을 앞두고 부진으로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지난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되면서 방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재활 중인 폴리가 내년 시즌 중반쯤 복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마무리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만큼 건강함을 증명하면 불펜 뎁스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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