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년 294억원에 애틀랜타 잔류…내년 FA 시장 나온다(종합)

다년 계약 제안 받았지만 FA 재수 선택
애틀랜타, 우완 투수 비도와 계약 해지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잔류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던 김하성이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잔류한다.

애틀랜타 구단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과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미국 현지 매체에서 김하성의 재계약 소식이 나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구단도 계약을 공식화했다.

ESPN의 메이저리그(MLB) 전문기자 제프 파산에 따르면 김하성은 다년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애틀랜타에 복귀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뒤 내년 겨울 다시 FA 시장에 나오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이 끝난 김하성은 FA 시장에 나왔다.

지난해 8월 어깨 부상 때문에 10월 수술대에 오른 김하성은 그 여파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202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탬파베이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김하성은 지난 9월 웨이버 공시됐고,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애틀랜타에서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김하성은 올해 48경기에서 타율 0.234, 출루율 0.304, 장타율 0.345의 성적을 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1년 16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연장 대신 옵트아웃을 선택해 다시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애틀랜타 잔류였다. 김하성이 원하는 수준의 오퍼가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하성은 기존 계약보다 400만 달러 오른 금액에 재계약하며 FA 재수를 선택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40인 로스터에 김하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오른손 투수 오스발도 비도를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