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전 동료' 외야수 야스트램스키, 2년 338억원에 애틀랜타행
외야 보강한 애틀랜타, 김하성 포함 유격수 고민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뛰었던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35)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FA 야스트렘스키가 애틀랜타와 2년 최대 2300만 달러(약 338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야스트렘스키는 2026년 900만 달러, 2027년 1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후 애틀랜타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2028년 700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한다. 옵션 행사 없이 FA로 나가면 야스트렘스키는 40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챙긴다.
야스트렘스키는 201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 후 팀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으며 활약했다. 2024년부터 빅리그에서 뛴 이정후와 친분을 쌓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도중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떠났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8월 야스트렘스키를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보냈다.
야스트렘스키는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왔고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명예의 전당 멤버 칼 야스트렘스키의 손자로도 잘 알려진 야스트렘스키는 빅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8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와 123홈런 364타점 등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지만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로 가치를 인정받는 타자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97경기, 캔자스시티에서 50경기를 뛰며 0.233의 타율과 17홈런 46타점을 남겼다.
애틀랜타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마이클 해리스 2세, 주릭슨 프로파 등의 외야 진용을 갖췄다. 외야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야스트렘스키는 백업 외야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외야수를 보강한 애틀랜타의 눈은 유격수로 향한다. 애틀랜타는 시즌 중 김하성(30)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는데, 김하성이 '옵트 아웃'(opt out·계약 파기)을 선언하면서 주전 자리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애틀랜타는 김하성과의 계약을 추진하는 쪽을 첫 번째 선택지로 두고 있지만, 불발될 경우의 '플랜 B'도 고민하고 있다.
MLB닷컴은 유틸리티 플레이어 마우리시오 듀본이 주전 유격수로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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