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강백호 향한 김혜성의 진심 "기회 왔을 때 꼭 도전해 보길"

송성문·강백호, 내년 시즌 MLB 진출 타진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시즌부터 월드시리즈(WS) 우승을 함께한 LA 다저스 김혜성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인천공항=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해 월드시리즈(WS) 우승 반지를 획득한 김혜성(LA 다저스)이 빅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마친 김혜성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저스 입단 후 험난한 경쟁을 뚫고 생존해 WS 무대를 밟고 우승까지 경험한 그는 "너무 재밌었고, 좋은 경험 많이 하고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늦게 MLB 무대에 진출했지만 가장 먼저 우승 반지를 얻은 김혜성은 "많은 사람에게 축하 인사를 받았다. 그리고 1년 동안 가장 고생한 나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김혜성의 달성한 성과는 내년 시즌 빅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송성문과 강백호에게도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야구대표팀 송성문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8,9일 체코에 이어 15,16일에 일본과의 평가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25.1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올해 키움 주전 3루수로 뛰면서 리그 정상급 3루수로 발돋움한 송성문은 키움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 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비FA 다년계약을 맺었지만, 이와 별개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기다림의 과정이 계속될 뿐"이라면서 "먼저 가본 선수들에게 들어보면, 경험하고 실패도 하면서 적응한다고 하더라"면서 "일단은 올해 야구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갈고 닦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타자 강백호 역시 지난 4월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오려면 고루 다 잘해야 한다"면서 "성문이 형 같은 경우는 다 잘하기 때문에 포스팅에서 꼭 원하는 오퍼가 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두 선수의 성공 여부를 어떻게 바라보냐는 질문엔 "내가 두 선수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내가 도전자의 입장에서 도전하는 것처럼, 모든 선수가 (빅리그 도전) 기회가 왔을 때 꼭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한 번 살고 한 번 야구하는 거 어떻게든 꿈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