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확정' 유현조, 최종전서 상금왕·평균타수상 3관왕 도전

최종전 7일 티오프…우승하면 상금왕 역전 1위 달성
홍정민 상금왕 수성 과제…서교림·김시현 신인왕 경쟁

유현조(20). (KLP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을 조기 확정한 유현조(20)가 최종전에서 상금왕, 평균타수상까지 확정해 3관왕을 노린다.

KLPGA투어 2025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은 오는 7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일반 대회였던 이 대회는 올해 시즌 최종전으로 격상했다. 지난주까지를 기준으로 정규투어 상금 순위 상위 57명과 아마추어 3명 등 총 60명 만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최종전을 앞두고 대상 타이틀을 확정한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현재 평균타수에서 69.8913타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에선 12억 6985만 원으로 홍정민(13억 2682만 원), 노승희(13억 1447만 원)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 원으로, 유현조는 우승을 차지한다면 홍정민, 노승희의 성적과 관계없이 상금왕을 거머쥘 수 있다.

이미 평균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기에 우승을 차지하면 자동으로 이 부문 1위도 지켜 3관왕이 된다.

KLPGA투어에서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3관왕을 차지한 사례는 강수연(2001), 신지애(2006~2008), 서희경(2009), 이보미(2010), 김효주(2014), 전인지(2015), 이정은6(2017), 최혜진(2019), 이예원(2023), 윤이나(2024) 등 지난해까지 12번 있었다. 유현조는 역대 13번째 대업을 노린다.

유현조는 "시즌 마지막 대회이면서 중요한 타이틀이 결정되는 대회,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도 많은 것이 걸렸다"면서 "평소보다 조금 더 우승에 포커스를 맞춰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정민(24).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 News1

홍정민은 상금왕 지키기에 나선다. 올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는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상금왕, 다승왕 등 2개 부문 타이틀을 노린다.

홍정민은 "시즌 최종전이지만 크게 다르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타이틀에 대한 부담도 없다”면서 “다른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목표는 우승이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로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정민을 비롯해 이예원, 방신실은 '단독 다승왕'에 도전한다. 셋 중 최종전을 우승하는 이는 홀로 다승왕 타이틀을 가져가고, 다른 선수가 우승하면 '공동 다승왕'이 된다.

이 밖에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다. 마지막까지 루키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서교림이 1354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김시현(1308포인트), 송은아(1240포인트)가 뒤를 쫓고 있다.

신인왕포인트는 60위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순위 예측이 쉽지 않다.

서교림은 "지난주 좋은 흐름을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면서 "목표는 우승과 신인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