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3안타 2타점 맹타…MLB 두 번째 시즌 유종의 미

콜로라도전 4-0 승리 견인…시즌 타율 0.266
아다메스, 2004년 본즈 이후 첫 SF 선수 30홈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9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 최종전에서 안타 3개를 몰아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66으로 끌어 올렸고, 타점도 55개로 늘렸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37경기만 뛰고 데뷔 시즌을 끝냈던 이정후는 두 번째 시즌에 150경기를 소화하는 등 완주했다.

이정후의 두 번째 시즌 성적은 타율 0.266에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4다. 특히 역대 아시아 선수 시즌 최다인 12개의 3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2회말 1사에서 맥케이드 브라운의 바깥쪽 싱커를 밀어 쳐서 좌익수 방면 안타로 출루했다. 다만 패트릭 베일리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4회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말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몸쪽 직구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안타를 쳤고,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완성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8회말 2사 2, 3루에서 후안 메히아를 상대로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쳐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윌리 아다메스는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처음으로 시즌 30홈런을 터뜨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 AFP=뉴스1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맹타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4-0으로 꺾고, 81승81패 승률 5할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윌리 아다메스는 1회말 시즌 30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2004년 45개 아치를 그린 배리 본즈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30홈런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로건 웹은 5⅓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5승(11패)째를 수확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