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시즌 8호 홈런 작렬…애리조나전 3안타 2타점(종합)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8호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2경기 만에 안타를 재개했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로 상승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돌았다.

팀이 0-3으로 뒤진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나빌 크리스맷을 상대로 노 볼 투 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커브를 걷어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정후가 홈런을 때린 건 지난달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0일 만이자 15경기 만이다. 아울러 MLB 통산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4-4로 맞선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뽑아내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번엔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득점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빅이닝의 발판을 만들었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 무사 만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후 이정후는 크리스티안 코스의 2타점 적시타 때 3루까지 향했고, 패트릭 베일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6회말에만 5점을 내 9-4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와 8회 1점씩 추가한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11-5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 포함 라모스와 도미닉 스미스, 맷 채프먼, 베일리 등 5명의 선수가 홈런을 때렸고, 4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애리조나 마운드를 격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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