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빅리그 타자 압도 자신감 얻어"…로버츠 감독 "베스트였다"
다저스 데뷔전…신시내티 상대 3이닝 5K 무실점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사사키 로키(23·LA 다저스)가 자기 투구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사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서 5회 등판했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3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 1사 1, 2루와 6회 2사 2, 3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뛰어난 완급 조절로 실점하지 않은 부분이 빛났다. 최고 구속은 160㎞까지 나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사사키는 "흥분과 긴장이 함께 왔지만, 마운드에 오른 뒤에는 집중하며 던졌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7승2패 ERA 3.00), 오타니 쇼헤이(타율 0.310 54홈런) 등 일본인 듀오로 큰 재미를 본 다저스는 사사키 영입으로 방점을 찍으려 하고 있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 데뷔 후 지바 롯데에서 리그를 평정한 사사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여러 팀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다저스를 택했다.
그동안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불펜 투구를 진행하던 사사키는 이날 처음 실전에 나섰는데, 크게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사사키는 "캠프에 합류한 뒤 코치들과 내 투구 동작에 대해 깊게 파고들며 원하는 부분을 보완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봤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리그 타자의 위력을 실감했지만, 나도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좋은 공을 던지면 빅리그 타자들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적생 사사키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까지의 투구 중 베스트였다. (사사키가)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온 것 같다. 선수 본인에게나 우리 모두에 좋았다"고 호평했다.
한편 사사키는 오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뒤 3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 개막 2연전 중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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