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日 후지나미 상대 10구 끝 볼넷…SF는 5경기 만에 승(종합)

MLB 시범경기 시애틀전 3타석 1볼넷 1득점
출루율 0.444-타율 0.22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생산하지는 못했으나 이정후는 볼넷 한 개를 골라내며 네 번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출루율은 0.444로 상승했고, 타율은 0.222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애틀을 6-4로 꺾고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샌프란시스코의 시범경기 성적은 3승 1무 3패.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그는 1회초 1사 2루에서 브라이스 밀러를 상대로 우측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지만, 공은 펜스 앞에서 시애틀 우익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갔다.

타구가 넘어갈 것처럼 보였으나 맞바람에 막히며 담장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2루 주자가 3루까지 갈 수 있는 타구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득점권 상황을 맞았는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시애틀 세 번째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를 상대로 삼진 아웃을 당했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미니 한일전'을 펼쳤다. 팀이 1-1 동점을 만든 5회초 1사 1루에서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와 대결한 것.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 AFP=뉴스1

이정후는 네 번이나 파울을 치는 등 후지나미와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연결한 1사 1, 2루 찬스에서 득점을 뽑았다. 후속 타자 루이스 마토스가 중앙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1루 주자 이정후도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브렛 와이슬리의 2루타까지 터지면서 샌프란시스코가 4-1로 달아났다.

세 차례 타석을 소화한 이정후는 5회초 종료 후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네 번째 투수 미구엘 디아스가 난조를 보이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초 공격에서 안타 4개를 묶어 2득점,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불펜 투수들이 시애틀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 1일 밀워키 브루어스, 2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시범경기에서는 '절친' 이정후와 김혜성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