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쳐, XXX아"…올스타 출신 보스턴 외야수, 동성애 혐오 발언 논란
중계방송에 그대로 담겨…결국 경기 후 사과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재런 듀란(28)이 경기 중 팬에게 부적절한 말을 뱉은 뒤 고개를 숙였다.
ESPN은 "듀란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한 팬에게 동성애 혐오 의미가 담긴 비하 발언을 한 뒤 사과했다"고 12일 전했다.
듀란은 이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 6회말 타석에서 물의를 일으켰다. 그가 타격을 하고 있을 때 홈플레이트 뒤에 있는 팬이 "테니스 라켓, 테니스 라켓이 필요하다"고 소리쳤다.
이에 화가 난 듀란은 팬을 쳐다본 뒤 "닥쳐라, XXX아"라고 한 것이 중계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방영됐다. 그는 팬과 언쟁 후 볼 3개를 골라내며 출루했다.
결국 듀란은 경기 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내가 경기 중 팬에게 끔찍한 단어를 사용했다"며 "많은 사람에게 불쾌함을 주고 실망감을 안겼다. 구단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보스턴 구단도 "경기 직후 듀란과 이번 사건을 논의했다. 모든 팬이 환영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 선수, 스태프에게 포용의 중요성을 지속해서 교육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듀란은 메이저리그 4년 차 외야수다.
올해 116경기에 나와 타율 0.291(491타수 143안타) 14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3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개인 첫 올스타에 뽑히는 등 보스턴의 주축 선수로 꼽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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