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투수 벌랜더, 특급 타자 오타니에 판정승…휴스턴 복귀 후 첫승

에인절스전 11-3 대승 견인, 6이닝 7K 3실점 역투
오타니 4타수 1안타 기록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다시 입은 저스틴 벌랜더.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3차례(2011·2019·2022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저스틴 벌랜더(4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현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벌랜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으로 버텨 휴스턴의 11-3 대승에 일조했다.

이달 초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뉴욕 메츠를 떠나 친정 팀 휴스턴으로 돌아온 벌랜더는 복귀 2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앞서 등판한 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벌랜더는 에인절스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와 3차례 맞대결에서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과 내야 땅볼 1개씩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홈런(40개)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오타니에게 홈런도 맞지 않았다.

4회까지 10점을 지원 받은 벌랜더는 6회에 흔들렸다. 루이스 렌히포와 오타니, 브랜든 드루리 등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3번째 실점을 했다. 무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는데 벌랜더는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휴스턴은 67승5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69승47패)와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12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 AFP=뉴스1

반면 에인절스는 58승59패로 5할 승률이 깨졌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65승53패)와 6.5경기 차를 좁히지 못했다.

4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친 오타니는 7경기째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