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시프트' 사라지는 미국 야구…"2루 근처서 수비 금지"

이달 중순부터 마이너 로우 싱글A 리그 시범 도입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MLB 경기 장면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프로야구가 경기 시간을 늘리고, 보는 이들의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수비 시프트 금지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AP통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로우 싱글 A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에서는 오는 23일 경기부터 내야수들이 2루 뒤에서 수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우 싱글A 경기에서는 내야수가 2루 베이스 뒤에 그려진 다이아몬드 모양의 선 안으로 미리 들어와 있을 수 없다.

최근 젊은 팬들이 이탈하고 있는 메이저리그(MLB)는 경기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수비 시프트를 금지하려 하고 있다.

수비 시프트는 분석된 상대 타자의 공격 성향에 맞춰 타구의 예상 방향에 야수의 수비 위치를 옮기는 수비 전략이다.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가 공격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이를 막는데 힘쓰고 있다.

이미 마이너리그 더블A와 싱글A에서는 최소 4명의 수비수가 내야에 있어야 하고,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자리잡아야 한다는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유격수나 2루수가 2루에 붙어서 수비하는 변칙 수비 시프트가 난무하면서 내야수가 아예 2루 근처에 서지 못하도록 규정을 더 강화했다.

MLB 사무국은 한층 강화된 수비 시프트 금지 규정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 뒤 향후 메이저리그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