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5⅔이닝 무실점' 휴스턴, 보스턴 제압…2년 만에 WS 진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카일 터커(가운데). ⓒ AFP=뉴스1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카일 터커(가운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메이저리그(MLB)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5-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이어간 휴스턴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2019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지난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이후 두번째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휴스턴은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승자와 27일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애틀랜타가 5차전까지 3승 2패로 유리한 상황이다.

휴스턴의 선발 투수 루이스 가르시아는 5⅔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인 휴스턴의 카일 터커는 2-0으로 앞서던 8회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1회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안타를 쳐 출루했다. 이어 요르단 알바레스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올렸다.

6회에도 휴스턴은 알바레스의 3루타에 이어 터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보스턴의 타선을 꽁꽁 묶은 휴스턴은 8회에 나온 터커의 3점 홈런으로 격차를 더 벌리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