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보라스 "선수들, 구단 임금 삭감안 거부해라"
새로운 안에 단호한 반대 의사…"선수 없으면 야구 못해"
- 황석조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8)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안을 수용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미국 ESPN은 29일(한국시간) AP통신 보도를 인용, "보라스가 구단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자신의 고객들에게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라스는 이 내용을 이메일에 담아 선수들에게 보냈다.
이는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들이 제안한 7월 단축시즌 개막안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것. 최근 사무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막이 지연되고 있는 이번 시즌을 7월에 단축시즌 형태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미 선수노조와 합의한 연봉 관련 내용에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합의안에는 3월말부터 5월말까지 임금을 선지급하고 나머지는 경기가 열리면 경기수에 비례해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관중을 받을 수 없어 경기가 열려도 수익이 줄어들게 된 사무국과 구단들은 이를 백지화하고 모든 수익의 50%를 선수들과 공유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했다.
이에 선수노조가 반발하자 사무국은 이번에는 선수단 임금 차등 삭감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액연봉자들의 연봉을 크게 깎는 시스템으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이 제안에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더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투수 맥스 슈어저의 경우 "더 협상할 필요도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여기에 보라스마저 선수들에게 반대입장을 주문한 것. 그러면서 보라스는 "여러분(선수)이 없으면 야구경기를 할 수 없다. 구단주들 손해를 줄이기 위한 임금 삭감을 동의해서는 안 된다. 구단주들은 지난 몇 년 동안 키워낸 구단 가치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구단주들은 그간의 투자를 메우기 위해 임금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며 이번 임금 안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보다는 그간 누적된 적자를 메우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의도를 의심했다.
hhssj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