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야도 있다…대만에서 활약 중인 KBO 출신 외국인 5명
- 정명의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스포츠가 멈춰서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대만 프로야구. 그 안에는 KBO리그 출신 선수들도 뛰고 있어 한국 팬들의 관심도 높다.
대만 프로야구는 지난 12일 중신 브라더스와 퉁이 라이온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2020년 '세계 최초 프로야구 개막'이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으면서 대만은 코로나19 모범 방역국으로서 위상을 널리 알렸다.
이후 대만 프로야구는 여러가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며 타국 프로야구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대만이 경기 중 선수들의 침뱉기를 금지하자 KBO리그 역시 개막을 앞두고 같은 조치를 취했다. 비말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동향에도 눈길이 쏠린다.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에는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스), 에스밀 로저스(중신), 라이언 피어밴드, 돈 로치(이상 퉁이), 리살베르토 보니야(라쿠텐 몽키스) 등 5명의 KBO리그 출신 선수가 활약한다.
소사는 지난해까지도 KBO리그에서 뛰었다. 푸방에서 개막을 맞았으나 시즌 중 우승을 노리던 SK 와이번스와 계약해 16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팀의 3연패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2012년을 시작으로 8시즌이나 KBO리그를 경험한 소사. 그 다음으로는 피어밴드가 오랜 기간(4시즌) KBO리그에 몸담았다. 피어밴드는 2015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KT 위즈에서 활약했다.
로치는 KBO리그에 이어 대만에서도 피어밴드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둘은 2017년 KT 소속으로 뛰었다. 당시 피어밴드가 8승10패 평균자책점 3.04(1위)로 활약한 반면 로치는 4승 15패(1위) 평균자책점 4.69로 부진했다.
로저스는 2015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16년 시즌 중 교체된 뒤 2018년 넥센(현 키움)과 계약하며 3시즌을 뛰었다. 한화에서 첫 시즌은 10경기 중 4경기에서 완투, 3경기에서 완봉승을 기록하며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후 큰 임팩트는 없었다.
보니야는 2018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29경기 7승10패 평균자책점 5.30이라는 평범한 성적을 남기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KBO리그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대만 진출 당시에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들 5명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소사는 벌써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93(14이닝 3자책)을 기록 중이다. 보니야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8(8⅔이닝 2자책), 로저스는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1.29(7이닝 1자책), 피어밴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18(11⅓이닝 4자책)을 각각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서 고전했던 로치는 대만에서도 출발이 좋지 않다. 첫 등판에서 4⅔이닝 6실점(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했다.
한편 소사는 지난 19일 라쿠텐전에서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가운데 경기 중 빈볼 시비에 휘말려 주목받았다. 당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2020년 세계 최초의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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