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WBC도 연기 또는 취소?… 일본 "메이저리그에 문의"

"타이트한 일정, 더딘 예선 문제"

내년 WBC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사진은 2017년 고척서 열린 WBC 예선 모습.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내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까. 일본 프로야구 측이 벌써부터 정상 개최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2일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이하라 아츠시 일본야구기구(NPB) 사무국장은 "내년 3월 WBC 일정을 주최측에 문의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고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한다는 의미를 가진 WBC는 내년 3월 미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제5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도쿄올림픽이 2021년 7월로 연기되며 대규모 야구 국제대회 간격이 4개월로 좁혀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26인 로스터에 포함되는 핵심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서지 않지만 한국과 일본의 경우 프로야구 정예선수들이 나서기 때문에 연이은 국제대회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도쿄올림픽을 배려할 이유도 적어보인다. 결국 두 대회에서 모두 성과를 노리는 한국과 일본 등만 빠듯한 일정에 난처해졌다. 특히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개최국 일본으로서는 시기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WBC 대회의 참가국이 종전 16개국에서 20개국으로 늘어난 데 비해 아직 예선 진행이 더딘 것도 문제다. 이미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릴 예정이던 추가 4개팀 대상 예선은 연기됐는데 향후 날짜를 잡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는 도쿄올림픽 예선조차 정상 진행이 불투명하다.

이에 내심 일정 조정을 기대하는 일본이 "주최측에 문의해 WBC 일정에 관해 듣고싶다"고 밝힌 것.

스포츠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WBC가 1년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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