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의 패권 탈환이냐 워싱턴의 창단 첫 우승이냐
7전4선승제 월드시리즈 23일 개막
휴스턴 콜·벌랜더, 1·2차전 선발 등판…워싱턴 슈어저 스트라스버그 예상
- 온다예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워싱턴 내셔널스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휴스턴과 워싱턴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월드시리즈에 돌입한다.
1, 2차전은 휴스턴의 홈 구장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리고 이후 워싱턴의 홈 구장인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로 장소를 옮겨 3~5차전을 치른다.
6~7차전은 다시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진행된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은 2017년 이후 2년 만의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휴스턴은 지난 20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6-4로 물리치고 시리즈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오른 건 2005년, 2017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2017년에는 LA 다저스를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2년 만에 또 한 번 정상 등극을 노린다.
휴스턴에 맞서는 워싱턴은 올해 월드시리즈 무대를 처음 밟았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휴스턴보다 나흘 먼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한 건 196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창단한 이후 50년 만이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워싱턴의 기세는 매서웠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와일드카드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상대팀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단판승부로 진행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역전승을 거뒀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리그 최다승을 기록한 LA 다저스를 3승 2패로 제압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워싱턴은 이 기세를 월드시리즈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번 휴스턴과 워싱턴의 대결에서는 '선발 맞대결'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리그에서 정상급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 팀의 선발 에이스들이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휴스턴은 이미 1, 2차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공식 발표했다.
21일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1차전 선발 투수로는 게릿 콜, 2차전에는 저스틴 벌랜더를 예고했다.
콜은 올해 정규시즌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휴스턴의 특급 에이스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그는 212⅓이닝 동안 삼진 326개를 잡아 탈삼진 부문에서도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2011년 사이영 수상자 벌랜더는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고 223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300개를 낚았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2위, 승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워싱턴은 아직 선발 투수를 공식 발표하진 않았으나 1, 2차전엔 맥스 슈어저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차례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슈어저는 올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를 올렸고 스트라스버그는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남겼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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