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손수건 왕자' 사이토 유키, 6년 연속 연봉 삭감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 구장 삿포로돔. /뉴스1 DB ⓒ News1 양동욱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 구장 삿포로돔. /뉴스1 DB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손수건 왕자'로 불렸던 일본 프로야구 우완 투수 사이토 유키(30·니혼햄 파이터스)가 6년 연속 연봉 삭감을 당했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1일 사이토가 니혼햄과 1600만엔(약 1억6000만원)에 내년 시즌 재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올 시즌보다 230만엔 삭감된 액수다.

지난 2013년 3500만엔이었던 연봉이 6년 연속 삭감됐다. 그동안 부진이 이어졌다는 뜻이다. 올 시즌 역시 1군 단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27에 그쳤다.

사이토는 "1승이라도, 1이닝이라도 많이 기록해 구단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사이토가 재기를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고교시절 사이토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 중인 다나카 마사히로와 라이벌이었다. 2006년 여름 고시엔대회 결승에서는 사이토가 다나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내 와세다실업고를 26년만에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2006년 고시엔 당시 곱상한 외모와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모습으로 '손수건 왕자'라는 별명은 얻은 사이토는 연예인급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사이토는 대학 진학 후 2011년부터 니혼햄에 입단해 프로에서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고교 졸업 후 곧장 프로에 입단해 승승장구한 다나카와는 대조적이다.

사이토는 2011년 6승, 2012년 5승을 거둔 뒤 내리막길이다. 프로 8년 간 통산 성적은 15승24패 평균자책점 4.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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