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오타니, 최고의 추억은 "동료들 무시 세리머니"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뒤 무시 세리머니를 펼치는 동료들에게 축하를 해달라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 AFP=News1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뒤 무시 세리머니를 펼치는 동료들에게 축하를 해달라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의 신인왕으로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최고의 추억으로 첫 홈런 뒤 나온 동료들의 '무시 세리머니'를 꼽았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 30표 중 25표를 얻는 등 총 137점을 획득해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미겔 안두하르(89점), 글레이버 토레스(25점)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오타니는 1995년 노모 히데오(LA 다저스), 2000년 사사키 가즈히로, 2001년 스즈키 이치로(이상 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일본인 선수로는 4번째로 메이저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타니는 첫 홈런을 치고 난 뒤 동료들의 무시 세리머니를 올 시즌 최고의 추억으로 꼽으며 "홈런은 기뻤고 벤치에 돌아와서도 (동료들의 세리머니에) 즐거웠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오타니는 지난 4월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 1회말 우중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타자로 치른 홈 데뷔전 첫 타석에서 나온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오타니가 다이아몬드를 돌고 벤치로 돌아오자 동료들은 모두 오타니를 본체만체했다. 오타니는 자신을 보고도 반응이 없는 동료들에게 스스로 매달리며 축하해 달라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제서야 동료들은 오타니를 둘러싸고 함께 기쁨을 나눴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작돼 최근에는 KBO리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사일런트 트리트먼트'라고 불리는 세리머니다. 첫 홈런 등 의미있는 홈런이 나오는 경우 주로 등장한다.

한편 오타니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며 "더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기 위해 내년을 바라보고 열심히 하겠다"고 내년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doctor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