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타니, 탁월한 재능 가졌다…같은 팀 되면 도움될 것"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류현진(30·LA 다저스)이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3·니혼햄 파이터스)가 다저스로 오기를 희망했다.
류현진은 6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이승엽(삼성)과 함께 특별상을 받았다.
류현진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올해 120이닝을 던졌는데 힘든 부분은 없었다. 다만 목표였던 150이닝에 30이닝이 모자란 게 아쉬웠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25경기(24선발)에 등판해 126⅓이닝을 던지면서 5승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수술 이후 첫 시즌임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류현진은 "공을 던지면서 팔이 안 아팠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도 "매 게임 1이닝씩만 더 던졌어도 목표를 채울 수 있었을 것 같아서 그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운동을 재개한 류현진은 다음달 6일 배지현 아나운서와 결혼한다. 그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한동안 국내에 머물며 훈련할 계획이다. 그는 "투심 패스트볼은 내년에도 시도할 것이다. 구속이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무브먼트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오타니 영입전'으로 들끓고 있다.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활약이 가능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오타니의 영입에 많은 구단이 힘을 쓰고 있다.
다저스 역시 그 중 하나다. 다저스는 오타니 측에 제출한 1차 '서류전형'에 통과한 7개 구단 중 하나로, 오타니와의 미팅을 앞두고 있다.
즉 내년 시즌 류현진과 오타니가 함께 뛸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오타니가 올 경우 다저스의 선발 경쟁은 좀 더 치열해진다. 올 시즌에도 5명이 넘는 선발 자원을 보유한 탓에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류현진에게는 썩 좋은 상황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오타니는 모두가 인정하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다. 메이저리그에 와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같이 뛰면 좋을 것 같다. 잘 하는 선수가 오면 좋다. 나에게도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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