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벌써 4호포' 박병호…빅리그 홈런 비거리 1위의 위엄

평균 131.2m로 3홈런 이상 선수 중 선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19일(한국시간)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6.4.19/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빅리그 입성 이후 4번째 홈런포를 터트린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괴력이 기록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통계에 따르면 3개의 홈런 이상을 때려낸 선수 중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가 단연 1위다.

박병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33으로 소폭 상승했다.

박병호는 8회말 1사에서 밀워키 투수 타일러 손버그의 78마일짜리 느린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ESPN이 측정한 홈런 비거리는 407피트(124m). 대형 아치였다.

'ESPN 홈런 트래커'에 따르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평균 비거리는 400.8피트(약 122m)다. 박병호가 속한 아메리칸리그의 홈런 평균 비거리는 402.5피트로 내셔널리그(399피트)보다 좀 더 높다.

박병호는 19일까지 3개의 아치 이상을 쏘아올린 선수들을 대상으로 평균 비거리 순위를 책정했을 때 430.7피트(131.2m)로 1위에 올랐다. 20일 경기 기록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병호에 이어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426.7피트), 라이언 브론(밀워키·425피트) 순이었다.

박병호는 앞서 17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조 스미스의 79마일(약 127㎞)짜리 변화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466피트(약 142m)짜리 대포를 터트렸다.

당시 홈런은 'MLB.com' 등 측정한 곳마다 조금씩 비거리가 달라 현지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는데, 일단 미네소타 구단은 공식 비거리를 461피트(140.5m)로 발표했다. 그러나 만약 ESPN 홈런 트래커가 맞다면 타깃 필드 종전 최장거리 홈런(2011년 짐 토미·464피트)을 넘어서는 것이다.

한편, 이날 4번째 홈런을 폭발시킨 박병호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로빈슨 카노(시애틀),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등 5개를 때려낸 선두권에 불과 1개 차로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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