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대호, 6일 텍사스전 선발 출전 예상…추신수와 맞대결?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왼손투수를 맞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시애틀은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6 메이저리그 2차전을 치른다.
5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텍사스 선발 좌완 마틴 페레스(25)를 상대하는 이날 처음으로 빅리그 선발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일찌감치 이대호가 텍사스와의 2차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그 동안 좌투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앞으로도 왼손투수가 나올 경우 많은 기회를 부여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MLB.com도 이날 선발 명단을 예상하면서 "일본에서 4년 동안 뛰었던 최고의 파워히터 중 한명인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개막 이후 6경기에서 왼손투수만 4차례 상대할 전망이다. 개막전에서는 상징적인 의미로 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가 선발 출전했지만, 이번엔느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우타자인 이대호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린드는 지난해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1 20홈런 77타점을 수확했지만 좌투수에게는 타율 0.221 무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이대호가 상대할 페레스는 2012년에 빅리그에 데뷔한 투수다. 2013년에 10승6패를 기록한 것을 빼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3승6패 평균자책점 4.46에 그쳤다.
이대호는 또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MLB.com도 "이대호와 추신수는 부산에서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가까운 친구"라고 관심을 보였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부산 수영초에서 함께 야구를 하는 등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이대호가 경남고를 거쳐 롯데 자이언츠와 일본 무대에서 뛰는 동안 추신수는 부산고를 거쳐 곧바로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떠났다. 시애틀은 공교롭게도 추신수가 처음 빅리그 유니폼을 입었던 팀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5일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수확하는 등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호는 앞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힘들게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지만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며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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