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현수, 6년 만난 연인과 9일 화촉 "잘 살겠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9일 오후 1시 6년간 만남을 이어온 연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아이웨딩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28)가 9일 오후 1시 6년간 만남을 이어온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 준비를 담당하는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측은 6일 "예비 신부는 참하고 차분하다. 현재 결혼을 앞두고 신부 수업과 결혼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인 예비 신부를 배려해 양가는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많은 분들이 축복해 주신 만큼 서로 아끼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새신랑이 되는 소감을 전했다.

훌륭한 남편을 약속한 김현수는 "앞으로 새로운 무대에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야구 선수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김현수 커플은 신혼여행은 잠시 미뤘다.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미국으로 출국해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현수는 지난해까지 두산의 간판 타자로 활약해왔다.

통산 10시즌 동안 1131경기에 나가 타율 0.318(4066타수 1294안타) 142홈런 771타점 597볼넷, 출루율 0.406, 장타율 0.488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141경기에서 타율 0.326(512타수 167안타) 28홈런 121타점 101볼넷, 출루율 0.438, 장타율 0.541을 기록했고,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시즌 종료 후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승선해 한국의 대회 초대 챔피언을 이끌었고, 동시에 대회 MVP까지 차지했다.

이후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볼티모어와 2년 총액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hyillil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