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A-로드, 5년만에 30홈런 달성…개인 통산 684호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 AFP=News1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5년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로드리게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로 감을 조율한 로드리게스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로드리게스의 30호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회초 라이언 플래허티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0-1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로드리게스는 3볼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의 6구째 98마일(약 15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시즌 30번째 아치를 그린 로드리게스는 지난 2010년 30홈런을 친 이후 5년만에 한 시즌 3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역대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순위에서 배리 본즈, 행크 아론, 베이브 루스에 이어 4위에 올라있는 로드리게스는 이 홈런으로 개인통산 684호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700호 홈런에 16개가 남았다.

로드리게스는 2011년부터 부상과 약물 파동 등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약물 복용으로 인한 징계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징계가 끝난 뒤 복귀한 올 시즌 로드리게스는 재기에 성공했다.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올 시즌 주로 1루수-지명타자로 나서며 타율 0.258에 30홈런 78타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40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쏠쏠한 활약이다.

잠시 멈춰있던 기록 경신 행진도 계속됐다. 지난 5월 통산 661호 홈런을 터뜨려 '전설' 윌리 메이스를 제치고 통산 홈런 3위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통산 2000타점(역대 세 번째)과 3000안타(역대 28번째)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1로 맞선 9회초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결승 홈런을 내줘 1-2로 패했다. 양키스의 선발로 나선 다나카 마사히로는 8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2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시즌 전적 77승 60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starbury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