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도 메이저 2승도 걸렸다…서교림·김민솔 '림솔 대전' 재개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 올해 4승, 김민솔도 3승
10일부터 블랙스톤 이천서 KB 챔피언십 개막

서교림.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8.23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06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20·삼천리)과 김민솔(20·두산건설)이 다시 맞붙는다. 올 시즌 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군 '림솔 대전'의 두 주인공이 이번에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무대는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에서 열리는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이다.

서교림과 김민솔의 맞대결은 지난달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3주 만이다. KLPGA 챔피언십 후 서교림과 김민솔이 번갈아 가며 휴식을 취해 앞선 두 대회에서 격돌하지 않았다.

모처럼 펼쳐지는 맞대결에서 둘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노린다.

2006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프로 데뷔 시기도 비슷하다. 김민솔이 2024년 7월, 서교림이 같은 해 8월 프로로 전향해 불과 한 달 차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178㎝의 장신인 김민솔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고, 서교림은 정교하고 안정적인 샷을 무기로 꾸준히 성적을 쌓았다.

서로 다른 색깔의 두 선수가 올 시즌 우승 경쟁에서 잇달아 맞붙으면서 골프 팬들 사이에서는 두 선수의 이름을 딴 '림솔 대전'이라는 표현까지 생겼다.

먼저 이름을 알린 쪽은 서교림이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KLPGA 투어에 안착했고, 올 시즌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민솔도 올해 본격적으로 투어에 뛰어들자마자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한 가운데 다승과 상금 등 주요 개인 타이틀까지 넘보고 있다.

김민솔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28 ⓒ 뉴스1

올 시즌 우승 경쟁도 팽팽했다. 김민솔이 iM금융오픈과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며 먼저 시즌 3승을 쌓았다.

서교림도 물러서지 않았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슈퍼블 아스트리즈,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승으로 맞섰다. 이어 지난달 KL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해 시즌 4승으로 한발 앞서갔다.

이번에는 '메이저 2승'이라는 타이틀이 걸려 있다. 서교림이 우승하면 시즌 5승과 함께 메이저 2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다. 김민솔이 정상에 오르면 시즌 4승으로 서교림과 다승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상금왕 경쟁은 김민솔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김민솔은 시즌 상금 13억6662만9428원으로 1위, 서교림은 13억2176만6000원으로 2위다. 격차는 약 4486만 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이 2억7000만 원인 만큼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서교림이 51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김민솔이 436점으로 2위다. 평균타수에서도 서교림이 70.1992타로 1위에 올라 있다.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림솔 대전'에만 시선이 쏠리는 것은 아니다.

직전 대회인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데뷔 1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최예림(27·휴온스)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9번의 준우승 끝에 첫 우승의 한을 푼 최예림은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이자 '디펜딩 챔피언' 유현조(21·롯데)는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노린다. 2024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올린 유현조는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올해까지 정상에 오르면 고(故) 구옥희에 이어 KLPGA 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전인지(32·KB금융그룹)도 약 1년 만에 KLPGA 투어 무대에 나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dyk0609@news1.kr